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오페라 (문단 편집) ==== 돈 조반니(1787) ==== 이 피가로의 결혼은 빈에서도 큰 성공을 거두었지만 [[프라하]]에서는 한층 더 큰 환영을 받았다. 피가로의 결혼을 상연한 프라하의 극장주 파스쿠알 본디니(Pasquale Bondini)와 요제파 듀섹(Frantisek, Josepha Dusek) 부부는 모차르트에게 새로운 작품을 의뢰하였고 이에 모차르트는 다 폰테와 함께 또하나의 야심작을 준비하는데, 이 작품이 바로 [[돈 조반니]]이다. 음악적으로 걸작일 뿐만 아니라 나름 철학적인 주제를 제시하는 문제작이기도 하다. 오페라의 주인공 돈 조반니는 14세기(또는 그 이전)에 있었다는 스페인의 전설적인 호색가 '돈 후안(Don Juan)'을 모델로 한 인물로 오페라 내내 쉴 새 없이 엽색행각을 벌이고 못된 짓을 하다가 참회를 거부하고 결국 지옥으로 떨어지고 마는데, 이 돈 조반니의 성격에 대해서는 아직까지도 의견이 분분하다. 단순히 보면 이 돈 조반니는, * 오직 자신의 쾌락을 위해 윤리 따위는 아랑하지 않는 악인(일종의 사이코패스)이지만, * 다른 관점으로 보면 인습과 구차한 도덕률에 얽매이지 않으며 설령 지옥에 갈 지언정 자신의 행동을 후회하지 않는 일종의 자유주의자이다. 후자의 해석은 몰리에르가 자신의 희곡, '동 쥐앙(Don Juan)'에서 묘사한 주인공 동 쥐앙의 인물상과 일치한다. 지옥에 떨어지고 마는 돈 조반니의 최후는 분명 권선징악 또는 인과응보의 결과이지만 통쾌함보다는 오히려 비극성이 강하게 느껴진다. 따라서 이 오페라는 유쾌함과 권선징악을 주제로 하는 오페라 부파가 아니라 일종의 (안티)영웅의 영욕과 몰락을 그린 비극으로 파악하기도 한다. 셰익스피어의 멕베스의 경우를 생각해 보면 된다. 멕베스는 분명 악인이지만 관객 입장에서는 그의 몰락이 그리 기쁘게 느껴지지 않는다. 1787년 10월 29일 프라하에서 초연된 [[돈 조반니]]는 '피가로의 결혼' 못지 않은 대성공을 거두었다. 하지만 이듬해 빈에서 초연되었을 때는 몇몇 아리아와 레치타티브를 추가하여 상연하였음에도 기대만큼의 성공은 거두지 못했다. 돈 옥타비오의 아리아 Dalla sua pace(테너 모렐라를 위해 작곡, K.540a), 레포렐로와 쩨를리나의 듀엣 Per queste tue manine (K.540b), 돈나 엘비라의 아리아 Mi tradi quell'alma ingrata (K.540c), 기타 일부 아리아 사이에 레치타티브가 추가되었다. 오늘날에는 주로 빈판으로 연주하는데 다만 K.540b는 생략되는 경우가 많다. 빈에서 이 작품을 관람한 많은 사람들은 돈 조반니가 수준 높은 작품이라는 것은 인정했지만, 음악이 너무 복잡한데다 악한인 [[돈 조반니]]의 행동이 지나칠 정도로 가치 중립적으로 다루어지는 등 내용이 이해하기 어렵다고 불평했다. 하지만 초연을 관람한 [[하이든]]은 이 작품을 매우 높게 평가했으며 "이 작품에 대해 일부 논란이 있을 수는 있지만 한가지만은 확실하다. 모차르트는 우리가 알고 있는 가장 위대한 음악가라는 것이다.'라는 논평으로 사람들의 불평을 한방에 평정시켜버렸다. ~~역시 천재는 천재를 알아본다는~~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